‘김장비 줄이자’ 고물가 속 절임배추 인기…식약처, 위생 점검

‘김장비 줄이자’ 고물가 속 절임배추 인기…식약처, 위생 점검

기사승인 2022-11-01 16:05:02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안세진 기자

고물가 상황 속 김장철이 다가옴에 따라 김장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절임배추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식약처에서는 절임배추의 안전한 공급을 위해 판매처를 중심으로 한 위생관리 실태조사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절임배추, 건조 오징어 등과 같은 단순처리 농·수산물의 안전한 공급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생산업체 260곳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1일 밝혔다. 단순처리 농·수산물은 식품첨가물이나 다른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원형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절단·탈피·건조·세척 등 단순 공정을 거친 제품을 말한다.

이는 최근 고물가 상황 속에서 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 수요가 늘고 있는 데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은 김장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절임배추를 찾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를 비롯한 유통업체들은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등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배추(10kg) 평균 도매가격은 8916원으로, 전달보다는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전년 동기(7252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절임배추 등과 같이 11월부터 많이 소비되는 단순처리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원재료 보관상태 등 위생관리 현황을 확인하고 부적합 사례 재발을 방지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절임배추, 깐마늘, 곶감, 시래기 등 단순처리 농산물 생산업체 135곳 △건조 오징어, 마른김, 황태 등 단순처리 수산물 생산업체 125곳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작업종사자 위생복, 위생모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생산에 사용하는 기계·기구 세척 등 작업장 위생관리 △원재료와 완제품의 보관상태 △식품첨가물(감미료, 소포제, 보존료 등) 사용 여부 등이다.

점검결과 위반 사항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현장지도 또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지자체에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업자를 대상으로 손씻기, 위생복·위생모의 올바른 착용 등 위생관리 수칙 준수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품 소비 경향에 맞춰 특정 시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농·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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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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