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 7이닝 1실점·최지훈 투런포…SSG, 2차전 승리로 시리즈는 원점

폰트 7이닝 1실점·최지훈 투런포…SSG, 2차전 승리로 시리즈는 원점

1차전 패배 씻은 SSG 1승 1패로 시리즈 원점
3차전은 오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기사승인 2022-11-02 21:57:08
상대 투수를 잡아내고 기뻐하는 SSG 투수 윌머 폰트.  연합뉴스 

SSG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SSG 랜더스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키움 히어로즈와 2차전을 6대 1로 승리했다. 전날(1일) 1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대 7로 패했던 SSG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SSG의 선발 투수 윌머 폰트는 총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지훈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키움은 폰트에게 꽁꽁 묶였다. 안타가 5개 밖에 되지 않았다.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도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성난 SSG 타선을 막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1차전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SSG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퍼부었다.

1회말 추신수와 최지훈의 연속 안타에 이어 최정이 볼넷으로 골라 나가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한유섬이 애플러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기회를 이어간 SSG는 후안 라가레스와 박성한이 모두 내야 땅볼을 쳤지만 타구 속도가 느려 연이어 주자 1명씩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회에만 3점을 뽑아내면서 리드를 가져갔다.

키움은 3회초에 만루를 만들며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1점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용규가 병살타를 치면서 3루 주자 김휘집이 홈을 밟아 1점을 올렸다. 후속 타자 이정후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고비를 넘긴 SSG는 5회말 추가점을 뽑아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던 최지훈이 5회말 상대 투수 애플러의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7회말에는 한유섬이 키움의 3번째 투수 김태훈의 커브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때렸다. 스코어가 6대 1로 벌어지면서 SSG가 승기를 잡았다.

7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폰트가 내려가고 SSG는 불펜을 가동했다. 8회에는 김택형이, 9회에는 서진용이 각각 피안타를 1개씩 내줬지만 실점없이 상대 타선을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두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오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3차전을 치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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