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SSC 나폴리가 김민재 지키기에 돌입한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 매체 투토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김민재의 현재 경기력에 비해 5000만 유로(약 700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이 낮다고 판단해 나폴리가 바이아웃을 없애는 데 초점을 두고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7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18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9월에는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한 ‘이 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더니,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에서 선정한 10월 MVP로 뽑혔다.
김민재의 수비력 덕분에 나폴리는 올 시즌 16실점만 허용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으며, 세리에A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상이 유럽 전역에 알려지면서, 빅클럽 구단들은 김민재 영입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 등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선수와 바로 합의할 수 있는 이적 허용 금액) 조항은 다음해 7월1일부터 약 15일간만 발동되며, 수준은 5000만 유로로 알려졌다. 현재 유럽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주는 김민재이기에 저렴하다는 평가가 뒤따르며, 오퍼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로서는 1년 만에 김민재를 뺏길 수도 있어 서둘러 재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을 체결할 경우 바이아웃 조항을 아예 삭제하거나, 금액을 훨씬 높일 수도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