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때문에 선수들도 부담이 많았을텐데, 오히려 괜찮습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60대 67로 패배했다. 5연승 질주에는 실패했지만, 8승 2패로 여전히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돌파를 조금 허용한 부분을 제외한다면 수비는 나름대로 잘 됐다. 다만 공격이 우리가 하려는 스타일이 전혀 아니었다. 보완해서 우리의 농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총평했다.
이날 KGC의 전체 야투율은 37%(22/60)으로 다소 좋지 않았다. 이날 기록한 60점은 올 시즌 최소 득점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슈팅이 들어가지 않다 보니 패스를 돌리면서 슈팅 기회를 노렸는데, 잘 되지 않았다”라면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더 불어 넣어야 할 것 같다. 슛이 잘 들어가지 않을 때는 모션 오펜스의 다른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가드진에서도 실수가 많이 나왔다. 미리 줘야 할 타이밍에 골밑으로 파고들어서 패스각이 잘 나오지 않았고, 실수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계속 이겨서 선수들도 부담됐을 거다. 오히려 잘 됐다. 이제까지 잘해왔다. 언젠가는 이런 경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이었던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안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