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가 세 편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퇴장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종영한 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16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4%를 나타냈다. 15회(2.8%)보다 1.2%포인트 올랐다. 처음으로 4%대에 진입하며 자체 최고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법조계 로열패밀리의 비리를 다룬 드라마다. 배우 김선아, 안재욱을 필두로 쟁쟁한 중년 배우들이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다만 배우들의 호연에도 지나친 ‘막장’ 전개로 뭇매를 맞았다. 평균 시청률은 1~2%대를 유지했다.
MBC ‘금수저’는 지난 12일 방영한 16회 시청률이 전국 기준 6%(전국 가구 집계치, 이하 동일 기준)로 나타났다. 1회 5.4%로 시작해 2회가 7.4%까지 치솟았지만, 평균 시청률은 5~6%대였다. 자체 최고 기록은 9, 11회가 기록한 7.8%다. 이후 5%대 초반을 유지하다 마지막 회에서 6%대로 반등했다.
‘금수저’는 금수저를 통해 부모를 바꾼다는 소재로 흥미를 유발했다. 기본 얼개는 원작인 동명 웹툰 설정을 충실히 따랐지만, 적절히 변주를 줘 속도감을 입힌 게 호평을 얻었다. 배우 육성재(비투비), 이종원, 정채연, 연우 등 젊은 주인공에 최원영, 최대철, 한채아, 손여은 등이 어우러지며 몰입을 더했다.
SBS ‘천원짜리 변호사’는 편성 잡음을 극복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1일 전파를 탄 12회는 15.2%를 기록했다. 11회(13.6%)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배우 남궁민이 ‘스토브 리그’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인 드라마다. 방송 첫 주에는 1, 2회가 각각 8.1%와 8.5%를 기록했으나, 2주 차에는 12%대로 뛰고 4주 차에 방영한 8회가 15%를 나타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8회 이후로
갑작스러운 결방이 이어지며 힘을 잃었다. 여기에, SBS가 당초 14회로 기획한 것과 달리 12회로 조기 종영을 결정해 비난 여론이 가중됐다. 시청률 역시 완만하게 하락세를 보였으나, 마지막 회에서 다시금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들의 뒤는 쟁쟁한 후속작들이 잇는다.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후속은 오는 18일 방영되는 JTBC 새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배우 송중기가 선보이는 회귀물이다. ‘금수저’의 빈자리는 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 채운다. 박주현, 김영대, 김우석 등이 출연하는 트렌디 사극이다. 다음달 9일 방영 예정이다. ‘천원짜리 변호사’ 후속은 SBS ‘소방서 옆 경찰서’다. 지난 12일부터 방영을 시작했다. 소방관과 경찰관의 공조를 그린 장르물이다.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이 출연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