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그룹의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XPLA가 FTX 파산 사태에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컴투스홀딩스가 주도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XPLA(엑스플라) 프로젝트는 FTX 사태와 관련해 적극 소통하면서 관련 시장의 오해를 불식시켜나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여파는 현재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2900만원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지난 FTX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급락했다. 뱅크런 사태가 발생한 후 급기야 FTX가 파산 신청을 하자 일주일 동안 20% 넘게 밀렸다.
컴투스 그룹은 최근 문제가 불거진 FTX 거래소에는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무적인 손실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XPLA 프로젝트를 주도한 컴투스 그룹이 FTX 때문에 손해를 봤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게 그룹의 입장이다.
컴투스그룹에 따르면 XPLA 코인으로 인한 재무적인 손실도 없다. 가상자산데이터 제공업체인 코인마켓캡에서 XPLA코인의 전체 유통 물량은 8523만개 가량이다. 총 발행량 20억개의 4.26%에 해당된다.
아직 유통되지 않은 95% 이상의 물량은 프로젝트 초기 단계여서 XPLA 재단에서 보관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게이트아이오, 후오비 글로벌, 코빗 등 4개 글로벌 거래소를 제외하고 FTX 사태로 출금이 막힌 XPLA는 전체 물량의 1.6%에 해당되는데 이중 개인투자자들의 물량은 1% 미만으로 파악된다.
컴투스그룹은 “XPLA 프로젝트 초기 단계로서 FTX에서 거래되는 물량이 적기 때문에 커뮤니티의 예비 물량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지원할 재원에 부족함이 없다”며 “현재 검토 중인 XPLA 투자자 지원 방안이 실행되더라도 XPLA 재단과 컴투스 그룹의 손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FTX지갑의 XPLA는 예비 물량으로 회수하거나 완전 소각해서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게 컴투스그룹의 설명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투자자 지원을 위해서는 XPLA 생태계 참여자들의 ‘Governance Proposal’ 승인을 거쳐야 하고, 법정관리에 처한 FTX의 협조와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면서도 “XPLA 투자자들을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실효성 있는 다른 방안들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XPLA 재단은 FTX 관련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추가적인 결정 사항은 공식 텔레그램·미디엄·트위터 등 SNS 채널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