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만난 하승우 “오늘 경기, 특별하다 생각하지 않았어요” [V리그]

친정 만난 하승우 “오늘 경기, 특별하다 생각하지 않았어요” [V리그]

기사승인 2022-11-15 22:41:57
한국전력의 세터 하승우.   한국프로배구연맹(KOVO)

“특별한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한국전력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19-25, 25-23, 25-23, 26-24)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전력은 5위에서 3위(승점 10점)까지 올라서며 1라운드를 마감했다. 지난 시즌 6경기 전패를 포함해 정규리그에서 약 22개월 만에 우리카드전 승리를 올린 한국전력이다.

주전 세터 하승우는 “팀원들이 서로를 모두 믿고, 의지하면서 경기를 했다. 정말 재밌는 경기였다. 서로를 돕고 이해하면서 상대를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컨디션도 좋지 않았던 하승우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팀 훈련을 함께하지 못했다. 하승우는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다.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자가격리가 해제되고 운동할 때 다들 많이 도와줬다. 빠른 시간 안에 몸상태가 올라올 수 있었다”고 팀원들에게 고마워했다. 

하승우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경기 초반 세터 김광국이 흔들리자 교체 출전해 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지휘했다.

2016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그는 지난 8월 한국전력으로 트레이드 됐다. 

이날 경기는 하승우가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른 우리카드전이다. 이에 대해 “우리카드라고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라면서 “최근 경기력이 내가 좋지 않았다. 밖에서 지켜보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점을 생각하며 경기를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기를 준비하면서 상대팀의 약점을 파고 들으려고 했다. 경기 패턴을 파악하면서 파악하면서 내 생각대로 잘 풀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하승우가 궤도에 오르지 않은 모습이지만,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여전히 하승우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 권 감독은 “하승우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아직 자기 실력의 반도 나오지 않았다. 부담을 덜고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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