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표승주 41점 합작’ IBK, GS 잡고 2연패 탈출 [V리그]

‘김희진·표승주 41점 합작’ IBK, GS 잡고 2연패 탈출 [V리그]

기사승인 2022-11-23 21:24:25
득점 후 환호하는 IBK기업은행의 김희진.   한국프로배구연맹(KOVO)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잡고 2연패를 탈출했다. 

IBK기업은행은 23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27-25 25-13 22-25 26-24)로 승리했다. 

2연패 중이던 IBK기업은행은 승점 3점을 획득해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GS칼텍스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4위 자리는 유지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21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고, 표승주가 20점을, 산타나가 18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모마가 3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16개의 블로킹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의 높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1세트 초반 끌려가던 IBK는 20-22 상황에서 상대의 서브 미스로 한 점을 따라잡았고, 김수지가 블로킹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GS칼텍스에게 2점 연속 헌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김희진의 퀵오픈 공격과 표승주의 블로킹이 버무려지며 재동점, 듀스를 만들었다.

IBK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5-25 상황에서 연달아 3점을 올리며 뒤집기로 1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득점은 GS칼텍스의 아웃 오브 포지션 범실로 점수를 얻어냈다. 양 팀의 상황이 극명하게 대조되는 순간이었다.

1세트를 가져온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1 상황에서 순식간에 6점을 연달아 획득, 격차를 확 벌렸다. 세트 막바지에는 10점차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세트승을 올렸다. GS칼텍스는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공격들이 계속해 IBK기업은행의 수비에 다 걸렸고, 호흡이 맞지 않아 실책 장면도 여럿 나왔다.

연달아 두 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3세트에 분전했다. 5-7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연달아 3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4점차까지 달아나가는 데 성공했다. 2세트 막바지 교체 투입한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의 활약이 돋보였다.

19-16으로 리드하던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에 연달아 4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한수지와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찾아왔다. IBK기업은행의 김희진을 막지 못하며 고전했지만, 강소휘가 스파이크를 재차 꽂으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4세트도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의 퀵오픈으로 22-18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GS칼텍스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모마의 2연속 득점, 오세연의 블로킹 득점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더니 모마가 다시 한 번 백어택을 성공하면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GS칼텍스의 권민지가 네트 터치로 점수를 허무하게 내줬고, IBK기업은행의 산타나가 모마의 백어택을 막아내면서 IBK 기업은행이 승리를 챙겼다.


장충=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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