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FA 이형종, LG 떠나 4년 총액 20억원에 키움행

퓨처스 FA 이형종, LG 떠나 4년 총액 20억원에 키움행

기사승인 2022-11-24 12:07:22
키움 히어로즈와 FA 계약을 맺은 이형종.   키움 히어로즈

퓨처스 자유계약(FA) 이형종이 키움 히어로즈로 향한다.

키움 구단은 24일 “퓨처스 FA 외야수 이형종과 계약기간 4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라면서 “2023시즌에는 연봉 1억2000만원, 2024시즌에는 6억8000만월 지급하며, 2025시즌과 2026시즌에는 각 연봉 6억원씩 급여한다”라고 밝혔다.

이형종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구단이 퓨처스 FA 선수를 영입하면 직전 시즌 연봉을 그대로 유지한 채 원 소속 팀에 연봉 만큼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영입 구단으로서는 출혈이 적어 가성비가 높은 계약이 될 것으로 보였다.

이형종을 영입하기 위해 몇몇 구단들이 군침을 흘렸다. 키움을 비롯해 한화 이글스도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이 가운데 키움이 이형종에게 높은 금액을 제시해 마음을 돌렸다.

2008년 LG 트윈스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형종 2015시즌 타자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이후 2018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칠 만큼 장타력을 갖췄다. 이형종은 타자로 통산 6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544안타 63홈런 254타점을 기록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주전급 외야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이형종의 합류로 짜임새 있는 타선이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외야 수비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시즌 공격과 수비에서 큰 힘이 돼주길 바란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계약을 마친 이형종은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시고, 높게 평가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키움은 열정이 가득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팀이다. 올 시즌 선수단 전체가 하나로 뭉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팀에 온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응원해 주신 LG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주신 응원과 관심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 또 앞으로 만나게 될 키움 팬 분들께는 즐거운 야구,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라고 LG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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