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민 장관 파면 요구에… 권성동 “과거 文대통령‧이재명도 파면했어야”

野 이상민 장관 파면 요구에… 권성동 “과거 文대통령‧이재명도 파면했어야”

“코로나 첫 사망자 당시 靑 짜파구리 파티‧ 이천 물류센터 화재 당시 떡볶이 먹방” 언급
민주당,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또는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 결정

기사승인 2022-11-28 11:31:06
더불어민주당 제공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의 파면이 국정조사의 시작이라고 하지만, 그 속내는 ‘정치투쟁’의 시작인 것입니다. 거리에서 재난의 정쟁화가 실패하자, 장소를 여의도로 옮긴 것에 불과합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28일 SNS를에 이같이 밝히며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국정조사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마자, 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파면이 제대로 된 국정조사의 시작’이라는 무지성의 궤변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국정조사의 목적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이다. 이런 조사의 목적과 이상민 장관의 파면이 도대체 어떤 직접적 상관관계가 있나? 만약 진상규명으로 명백한 잘못이 드러나야 인사 조치를 논할 수 있다. 조사가 먼저고 인사조치는 나중”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이 이런 평범한 상식마저 거부한 이유는 국정조사를 정치투쟁의 무대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지금은 이상민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지만, 다음에는 한덕수 총리,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까지 몰아갈 것이다. 실제로 일부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퇴진을 선동하는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민주당은 자신의 궤변을 자신의 과거에 적용해보시길 바란다”며 “코로나 첫 사망자가 나왔을 때 당시 국정 최고책임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짜파구리 파티를 했다.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는 떡볶이 먹방을 했다. 민주당식의 궤변대로라면 문 전 대통령 파면이 방역의 시작일 것이다. 이 전 지사의 파면은 사고 수습의 시작일 것이다. 민주당은 답해보라. 이런 궤변으로 자신을 책망할 수 있나? 자신에게 할 수 없다면 남에게 강요해서도 안 된다”고 비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주무부처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나 탄핵소추안 발의를 논의한다. 

민주당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날까지 이 장관을 파면하라고 ‘최후통첩’을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까지 대통령실이 이 장관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오후에 비공개 고위전략회의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이나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5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28일까지 이 장관 파면에 관한 분명한 조치를 내놓을 것을 강력 촉구한다”며 “윤 대통령이 끝내 국민의 뜻을 거역한다면 국회가 직접 나서서 참사의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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