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응급상황, 인공지능으로 신속 대처”

“환자 응급상황, 인공지능으로 신속 대처”

에이아이트릭스, 환자 상태 예측 솔루션 바이탈케어 허가 받아
의료진 업무 효율화·질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 기대

기사승인 2022-12-07 18:12:57
7일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제품 ‘바이탈케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선혜 기자

패혈증, 심정지 등 예기치 않게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응급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의료기기가 국내 최초 등장했다.    

7일 에이아이트릭스(대표이사 김광준, 유진규)는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환자의 상태 악화 예측을 통해 진단을 돕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AITRICS-VC(이하 바이탈케어)’ 출시를 알렸다.

바이탈케어는 중환자실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일반 병동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및 4시간 이내 패혈증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AI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개발을 시작하진 3년 만인 지난 10월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특히 바이탈케어는 국내 최초 및 유일하게 일반 병동 내 패혈증,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에 대한 예측 성능과 중환자실에서 사망 발생 예측 성능을 입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바이탈케어 개발에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가 연자로 나서 ‘의료진 관점에서의 환자 상태 조기 예측의 중요성 및 바이탈케어의 허가 의의’에 대해 소개했다.

정 교수는 “병원 내 중증 환자를 적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의 경험 축적과 많은 의료 인력이 필요하다. 특히 특정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 전 위험 요인을 미리 예측해 의료진이 상황에 대응할 준비를 도와주는 모니터링 기술에 대한 임상 현장 내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라며 “바이탈케어는 원내 의료진들에게 환자들의 발생 예측 시점과 임상적 원인을 해석해 주고, 적절한 의료 자원을 배분해 줌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바이탈케어의 식약처 허가 근거가 된 3건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일반 병동에서의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패혈증, 중환자실에서의 사망 예측 정확도(AUROC: Area Under ROC Curve)는 각각 0.96, 0.87, 0.98로 기존의 환자 평가 방식인 조기경보점수(NEWS Score) 대비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안병은 에이아이트릭스 메디컬에이아이부문 총괄은 “바이탈케어는 촌각을 다투는 의료 현장 내 의료진들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하여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바이탈케어는 사용자 편의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식약처 허가를 발판 삼아 바이탈케어의 성능 고도화 및 병동 확장을 위해 다양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에이아이트릭스의 뛰어난 생체 신호 기술력은 이미 국내외 다수 대학 및 병원과의 파트너십과 공동 연구를 통해 우수성을 입증했다”라며 “앞으로도 의료진에게는 치료 가능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들에게는 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바이탈케어의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및 FDA 승인 또한 진행 중에 있다. 회사 측은 병원을 시작으로 널싱홈 등 요양시설과 홈케어 쪽으로 바이탈케어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