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내 최초 소해헬기 국내개발 착수..."해군 해상전력 증강시킬 것"

KAI, 국내 최초 소해헬기 국내개발 착수..."해군 해상전력 증강시킬 것"

기사승인 2022-12-22 15:54:41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이 국내 최초로 '바닷속 지뢰'인 기뢰 제거에 특화된 소해헬기의 연구개발에 나선다.

KAI는 22일 방위사업청과 3450억 원 규모의 해군 소해헬기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 기간은 47개월로 시제기 1대를 제작한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을 기반으로 개발 위험성을 최소화하면서 항공 소해에 적합한 최적의 소해 임무 장비 및 항전체계 통합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I가 개발할 소해헬기는 수리온, 마린온, 소형무장헬기(LAH)에 적용된 국산 항공전자 체계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사용할 에정으로 상호호환성은 물론 가동율 증가, 운용유지비 절감이 기대된다. 
 
KAI는 미국 Sikorsky社, 이탈리아 Leonardo社사에 이어 항공기 체계종합업체 중 세계에서 3번째로 소해헬기 개발에 뛰어든다.

해군이 운영하게 될 국산 소해헬기는 육지의 주요 항만, 기뢰를 부설하는 군함인 기뢰부설함 또는 상륙작전에 사용되는 대형 상륙함에 이착륙해 기뢰 제거에 투입되며, 평시에는 주요 항만 및 해상교통로에 대한 해저 환경정보 수집과 함께 인명구조 등 다양한 임무에 사용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소해헬기는 마린온의 우수한 기동력과 성능을 기반으로 국산 항공전자체계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만들어질 것"이라며 "기뢰 대항 작전에 특화된 항공 소해 장비를 장착ㆍ통합해 해군의 해상작전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KAI·KT, 사이버 안보 강화 맞손...미래 전장체계 구축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KT는 지난 21일 방위산업 망분리 및 네트워크 재구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방산업계의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방산 기술 보호를 고도화하고 사이버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기존 무선망의 보안 취약성을 보완하고 유선망 수준의 5G 보안접속체계 개발로 인프라를 구축해 보안을 고도화하고 신속한 재난복구를 위한 재해 복구센터를 설계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KAI는 생산 현장에서 설계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전자 도면을 확인하는 등 생산현장업무를 디지털화하고 특화망 기반으로 어디서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 설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전장체계 구축에 필수적인 AI, 빅데이터, 크라우드 등 핵심기술과 관련해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KAI 강구영 사장은 "KAI의 핵심기술 보호는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것"이라며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기술 기반의 고도화된 인프라 기반에서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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