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스마트관광 민관협력 사례, 해외에서도 '주목'

정선 스마트관광 민관협력 사례, 해외에서도 '주목'

한-아세안센터, 브루나이 현지 관광 종사자 대상 워크숍

기사승인 2022-12-31 19:55:49
지난 11월29일 브루나이에서 한-아세안센터와 브루나이 자원관광부가 주최한 '한-아세안 관광역량개발 워크숍(ASEAN-Korea Tourism Capacity-building Workshop for Brunei)'.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강원도 정선군의 디지털 및 스마트관광 민관협력 모범 사례가 해외에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K 플래닛은 지난 11월29일 브루나이에서 한-아세안센터와 브루나이 자원관광부가 주최한 '한-아세안 관광역량개발 워크숍(ASEAN-Korea Tourism Capacity-building Workshop for Brunei)'에서 디지털 마케팅 전략 적용사례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양필은 SK 플래닛 DT 솔루션 부장은 이날 발표에서 ‘브루나이 관광 산업 혁신을 위한 디지털 관광(마케팅) 전략 도입 방안’이라는 주제로 코로나 이후 한국관광·여행 업계의 디지털 기술 활용 사례 및 관광 트렌드를 공유했다.

그가 소개한 사례는 지난 9~12월 강원 정선군 화암동굴에서 진행된 최신 지오펜스(위치 기반) 기술을 활용한 증강현실 웹 AR 이벤트 ‘금나와라 뚝딱–동굴친구를 찾아라 시즌2’. 

화암동굴은 연간 2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정선의 대표 관광지로서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캤던 천포광산이다. 천연동굴의 신비함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금과 관련된 테마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화암동굴만이 가진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의 고객 경험을 제공한 점이 특징이다. OK캐쉬백, 시럽, 티맵 등 SK ICT 그룹사 고객들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타깃팅 푸쉬 문자알림 서비스까지 진행된 바 있다.

동굴 내 AR존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동굴에서 자생하는 동식물 캐릭터를 수집하는 미션을 달성하면 경품 당첨 쿠폰이 발급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과거 일제강점기 동안에 금을 캐던 화암동굴의 금광 이미지를 부각해 실제 금 1돈을 경품으로 지급하며, 이외에도 지역상품권, 지역 명소 프리패스, 이벤트 굿즈(담요, 무선충전패드)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무엇보다 동굴 이벤트 종료 후 추첨을 통해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한 토큰) 전자화폐를 획득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한 점과 고객참여⋅리워드 등에 대한 실시간 통계, 행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된 방문객 리타깃 마케팅 플랜이 돋보였다.

양 부장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브루나이 관광업계의 디지털 역량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과 브루나이 관광업 관계자 간 정보 교환 및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용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12월부터 한국과 브루나이 직항 노선이 재개돼 브루나이가 매력적이고 특별한 관광지로 재조명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워크숍이 경쟁력 있는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이튿날인 30일엔 SK플래닛과 브루나이 정부 자원관광청 관련 담당자, 여행업계 대표 등이 오전 미팅에 참석해 브루나이 관광 홍보·개발 등에 필요한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11월30일 브루나이에서 한-아세안센터와 브루나이 자원관광부가 주최한 '한-아세안 관광역량개발 워크숍(ASEAN-Korea Tourism Capacity-building Workshop for Brunei)'.


정선=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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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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