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육성"

원강수 원주시장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육성"

기사승인 2023-01-04 16:03:10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4일 강원 원주시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해 시정 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원주시청 제공)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은 “오는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원주시가 개발한 특례를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에 꼼꼼히 반영하겠다”고 4일 밝혔다. 

원 시장은 이날 원주시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새해 시정 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육성’을 원주시의 새해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원주를 이중, 삼중으로 둘러싸고 있는 각종 과도한 규제를 혁파하고 지리적 이점과 산업 성장을 기반으로 한 원주 경제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우선 강원도와 원주시 최대 역점사업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할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을 시작하기 위해 장비구축을 위한 국비 200억 원을 확보, 올해부터 임시운영과 센터 건립이 동시에 진행된다.

원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가장 큰 걸림돌로 수질오염총량제를 언급했다. 그는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보다 비교적 적은 수량을 활용해 고도화된 정화 시스템으로 충분히 유치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정부는 과거의 규제를 현재까지도 계속 갖고 있어 특례를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 규제에서 벗어난 대체 용지(부지)도 찾은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8기 시정의 전략 과제인 입체적 교통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도 했다.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부론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조속한 착공과 함께 부론 국가산단과 부론 IC 신설 사업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조기 개통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장도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국도대체 우회도로 서부구간이 제6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동부순환로 잔여 구간도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원주시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융합 자동차부품 혁신지원센터는 상반기 착공해 연말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가칭)원주 미래산업진흥원과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지원센터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원 시장은 또 시민 모두가 누리고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했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건립은 설계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착공된다. 2025년 개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아울러 그림책도서관, 서지마을 순교자 기념관도 연내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겠다.

간현관광지 개발사업은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반곡~금대지역을 폐철도를 활용한 원주시 대표 관광지로 조성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될 계획이다. 또한 원주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원 시장은 반곡~금대지역 관광개발에 대해선 “지난 민선7기 당시 계획보다 많이 축소됐다”면서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수도권에서 끌어모을 수 있는 용역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체류형 관광에 대해선 관광산업 마스터 플랜 용역보고회를 통한 내용을 기반으로 “시내 가까이서 관광객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면서 “시내권으로 모을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숙박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이고, 앞으로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하면서도 숙박이 문제라서 원주에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 기존 민박 등을 활용한 숙박시설을 구축해 체류형 관광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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