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감독 경질 논란 딛고 3연승 [V리그]

흥국생명, 감독 경질 논란 딛고 3연승 [V리그]

기사승인 2023-01-05 21:29:46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단.   한국프로배구연맹(KOVO)

흥국생명이 감독 경질 논란을 딛고 3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GS칼텍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2(21-25 25-19 25-18 21-25 15-10)로 승리했다.

지난 2일 권순찬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돼 내홍을 겪은 흥국생명(승점 48점)은 3연승을 달리며 순위 경쟁을 이어갔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48점)을 4점차로 쫓았다. 옐레나가 36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연경이 22점을 더했다.

GS칼텍스는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점 1점을 더해 4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모마가 43점(공격 성공률 54.79%)로 맹활약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2세트는 흥국생명이 승리했다. 승리한 세트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GS칼텍스의 모마는 1세트에 12점을 몰아쳤고, 흥국생명의 옐레나는 2세트에 13점을 기록했다.

3세트부터 김연경이 제 컨디션을 찾기 시작했다. 2세트까지 5점을 올리는 데 그친 김연경은 3세트에 6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김미연이 5점을, 옐레네가 4점을 더해 힘을 보탰다. 반면 GS칼텍스는 모마가 9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범실도 6개나 달했다. 3세트 흥국생명이 25-18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를 2대 1로 만들었다.

4세트 GS칼텍스의 반격이 이어졌다. 세트 내내 3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3세트까지 32점을 몰아친 모마는 4세트에 9점을 더해 40점 고지를 돌파했다. 고전하던 강소휘도 4세트에 6점을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다. 4세트 GS칼텍스가 25-21로 승리해 결국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갔다.

운명의 5세트. 2-4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연속 3점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7-6으로 1점차 시소게임이 이어질 때 김미연의 오픈 공격으로 기세를 잡더니 옐레나가 3연속 백어택을 성공해 5점차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이다.

GS칼텍스는 좀처럼 제 공격을 성공하지 못했다. 4세트까지 41점을 올리며 공격 성공ㅊ률 56.72%를 기록하던 모마는 5세트에 단 2점(공격 성공률 33.33%)에 그쳤다. 다른 선수들의 공격도 계속해 흥국생명의 블로킹에 저지됐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스파이크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옐레나는 5세트 9점(공격 성공률 81.82%)로 승리를 견인했다.

인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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