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위한 선택, 신한카드도 ‘희망퇴직’ 실시

‘인생2막’ 위한 선택, 신한카드도 ‘희망퇴직’ 실시

기사승인 2023-01-11 10:10:14
쿠키뉴스DB

업계 1위 카드사인 신한카드가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하나카드에 이어 국내 카드사 중 올해 두 번째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만 15년 이상 근속한 1965년생부터 1969년생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회사와 직원의 상생 관점에서 이번 희망퇴직 신청을 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희망퇴직 발표에 대해 “희망퇴직자 지급 조건이 좋아 직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생2막’을 원하는 직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조달비용 부담이 커져 업황악화가 된 것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여신전문금융채 금리가 6%까지 올라 조달비용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카드업계 희망퇴직 바람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앞서 우리카드와 현대카드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지난 6일 하나카드에서 준정년 특별퇴직 공고를 냈다.

이에 금융권은 카드사들이 고용의 질 개선이 보다 수익성 악화 개선에 방점을 두고 비용절감을 진행했다고 진단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조달비용 부담이 크고, 내년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어 인건비나 임대료 등 고정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라며 ”희망퇴직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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