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긴 에버소울, 콘텐츠 업데이트로 흥행 가속도 낸다

위기 넘긴 에버소울, 콘텐츠 업데이트로 흥행 가속도 낸다

기사승인 2023-01-12 11:30:20
지난 5일 출시된 서브컬처 게임 '에버소울'.   카카오게임즈

출시 초반 불거진 악재를 유연하게 넘긴 ‘에버소울’이 1분기 신규 정령과 다양한 콘텐츠를 쏟아내며 흥행에 가속도를 낸다. 에버소울이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에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흥행 IP(지식재산)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에버소울은 지난 5일 출시된 판타지 세계관의 모바일 RPG 게임이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우마무스메’ 등으로 다져진 카카오게임즈의 서브컬처(일본풍 애니메이션 작화) 게임 노하우가 녹아든 작품이다. 고품질의 그래픽과 연출, 정령과 교감하는 인연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출시 당일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순항을 예고했던 에버소울은 11일 새벽 위기를 맞았다. 한 스트리머를 통해 길드 레이드를 포함한 향후 업데이트 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관련 내용을 미리 파악하면 타 이용자보다 빠르게 우위를 점할 수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철희 나인아크 PD가 '버튜버'로 분해 1분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카카오게임즈는 발 빠르게 진화에 나섰다. 본격적인 사태 발생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공지를 게재했다. 유저들에게 사과하면서, 어떤 경위에서 해당 사건이 발생했는지 면밀하게 조사한 후 확실하게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김철희 디렉터가 직접 나서 모든 유저가 동일한 조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1분기 로드맵을 전격 공개했다. 

유저 반응은 긍정적이다. 미흡한 운영으로 크게 홍역을 치렀던 우마무스메의 전철을 밟지 않지 않았다는 평가다. 로드맵 소개 영상에는 “빠른 소통이 마음에 든다”, “운영만으로도 끝까지 해야 할 이유가 생겼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에버소울의 흥행 가도도 순풍을 타는 모양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에버소울은 출시 첫 주말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으나, 12일 오전 11시 기준으로는 매출 순위 5위에 오르며 흥행 몰이 중이다. 사용자 평점은 같은 시간 기준 4.6점으로,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버소울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개된 로드맵에 따르면 3월까지 ‘지호’와 ‘벨레나’, ‘홍란’ 등 다섯 명의 정령이 추가된다. 3월에는 길드 레이드와 PvP(플레이어간 대결) 콘텐츠인 챔피언스 아레나가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이밖에 월별로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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