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철의 갑작스런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나철은 최근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던 중 2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

나철은 2010년 연극 '안네의 일기'로 데뷔해 여러 단편 영화와 독립 영화에 출연했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극한직업’ 등에 단역 출연했고 tvN ‘비밀의 숲2’·‘빈센조’·‘슬기로운 의사생활 2’·‘해피니스’,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최근에는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1’에서 가출 청소년을 범죄에 끌어들이는 길수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작은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다.

고인과 함께 작품에 출연한 동료 배우들은 SNS를 통해 비통함을 내비쳤다. ‘해피니스’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한효주, ‘작은 아씨들’에서 호흡을 맞춘 김고은, 엄지원 등이 각자 글을 올려 고인의 명복을 기렸다. 김고은은 부고 소식을 듣자 22일 진행 예정이던 공항 패션 취재 행사도 취소하고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8시30분 벽제승화원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