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엘’ 김진홍 “KT전, 라인전부터 이길 생각으로 임했다” [인터뷰]

‘카엘’ 김진홍 “KT전, 라인전부터 이길 생각으로 임했다” [인터뷰]

기사승인 2023-01-25 23:31:33
리브 샌드박스 ‘카엘’ 김진홍.   라이엇 게임즈

"KT전, 라인전부터 이길 생각으로 임했다.“

리브 샌드박스(리브 샌박)의 서포터 ‘카엘’ 김진홍이 승리에 대한 기쁨을 나눴다.

리브 샌박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kt 롤스터(KT)와의 1라운드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쿠키뉴스와 만난 김진홍은 “1세트는 운이 좋았다. 3세트도 실수가 많이 나왔지만 전투에서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1세트에서는 ‘윌러’ 김정현(엘리스)의 소환사 주문 ‘강타’가 팀을 승리로 견인했지만, 그 배경에는 선수단의 소통이 있었다. 김진홍은 “바론과 장로 드래곤의 경우에는 바루스와 나르의 스킬 대미지를 생각하면서 강타를 쓰자는 콜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정현이가 어제 스크림에서 강타 싸움을 계속 이겨서 오늘은 잘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틸을 잘해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진홍은 오늘 치러진 세 번의 세트 모두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상대를 이기기 위한 챔피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1세트에서 ‘애쉬’, 2세트에서 ‘카르마’, 3세트에서 ‘나미’를 기용해 KT의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를 상대했다.

1세트 애쉬 선택 이유와 관련해 김진홍은 “애쉬는 스킬을 통해 상대에게 둔화나 속박을 걸 수 있다. ‘매 날리기’를 통해 시야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대방이 어떤 챔피언을 가져오든 라인전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세트에서는 라인전 단계에서 우위를 점하려 했지만 소통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나와 승리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김진홍은 패인과 관련해 “초반 다이브 단계에서 무리한 플레이가 나왔다. 시야를 잡는 과정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의식하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고 분석했다.

나미를 통해 팀원들의 캐리력을 극대화시킨 3세트에서는 ‘엔비’ 이명준(루시안)의 옆을 지키며 ‘커즈’ 문우찬(바이)의 포지션을 계속해서 신경 쓰려고 했음을 밝혔다. 김진홍은 “최대한 루시안에게 버프를 줄 수 있는 포지션을 잡으려 했다. 상대 바이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궁극기를 사용해 이를 저지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프린스’ 이채환과 호흡을 맞췄지만 올해 이명준과 호흡을 맞추게 된 부분과 관련해 김진홍은 다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은 없다. 라인전 구도와 관련된 부분을 대화하며 맞춰가고 있다.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출지도 팀 전체와 상의하면서 진행한다”고 언급했다.

이명준과의 호흡적인 측면으로는 “60~70%정도 맞춰진 것 같다”고 말하며 “아직 서로 생각하는 게 다른 부분이 있다. 아직은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브 샌박의 다음 상대는 브리온이다. 김진홍은 “라인전부터 이길 생각으로 하겠다. 팀적으로 움직임만 잘 맞춘다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다짐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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