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이적’ 오현규 “언제나 오고 싶었던 구단, 난 준비가 됐다”

‘셀틱 이적’ 오현규 “언제나 오고 싶었던 구단, 난 준비가 됐다”

기사승인 2023-01-27 10:25:36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   셀틱 홈페이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의 셀틱으로 이적한 공격수 오현규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현규는 2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파크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셀틱은 정말 가고 싶었던 클럽”이라면서 “유럽 진출이란 꿈을 이룰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오현규는 지난 25일 셀틱으로 이적을 확정했다. 오현규와 셀틱의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오현규는 등번호 19번을 단다. 원소속팀 수원 구단에 따르면 합의된 이적료는 300만유로(약 42억원)다. 알려진 250만 유로보다 높은 금액이다. 오현규가 셀틱에서 받는 연봉은 7억~8억원 수준이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연고를 두고 있는 셀틱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52차례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이는 ‘라이벌’ 레인저스FC(55회)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2~2023시즌에도 20승 1무 1패(승점 61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과거 기성용(FC서울)과 차두리(은퇴)가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구단이다.

오현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9월 셀틱에서 처음으로 관심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정말 가고 싶은 팀이었고 많은 팬들 앞에서 뛰고 싶었다. 셀틱에 간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셀틱이라면 당연히 가야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셀틱에는 아시아 선수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과거 호주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엔제 포스테코글루(호주)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고, 후루하시 쿄고, 고바야시 유키, 마에다 다이젠 등 일본인 선수만 6명이 포진돼있다. 

오현규는 “감독님께서 아시아, 일본에 계실 때 알고 있었다”며 “좋은 축구를 했다. 아시아 축구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 영입도) 그런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날 원했고 오랜 시간 관심을 보였다. 감독님이 원했던 만큼 많은 골로 보답하겠다.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잊지 못할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잘할 수 있는 것은 박스 안에서 누구보다 강하다”라면서 “박스로 볼이 투입되면 좋은 위치 선정을 통해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을 꼽았다.

현지 합류 후 첫 훈련을 소화했던 그는 “힘들었지만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느꼈다”라며 “잘 적응해서 더 좋은 축구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오는 30일 열리는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스코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그는 “주말에 뛸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 영어로 “물론이다”고 답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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