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박보검, 임상춘 작가 신작 ‘폭싹 속았수다’로 만난다

아이유-박보검, 임상춘 작가 신작 ‘폭싹 속았수다’로 만난다

기사승인 2023-01-27 15:55:35
배우 이지은, 박보검. 팬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지은(아이유)과 박보검이 임상춘 작가의 신작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다.

27일 ‘폭싹 속았수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은 “이지은과 박보검이 임상춘 작가의 신작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폭싹 속았수다’는 현재 기획 마무리 단계로 올해 상반기 사전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KBS2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로 신드롬을 일으킨 임상춘 작가가 대본을 쓰고, tvN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이 연출한다.

‘인생’이라는 가제로 알려진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어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폭싹 속았수다’는 옛날 사진의 고된 배경 속에서 늘 웃고 있었던 우리 엄마, 아빠의 쨍쨍했던 시절 이야기다. 엄마의 첫사랑 이야기, 아빠의 무용담, 할머니의 반항아 시절, 할아버지의 사랑꾼 시절 등 어렸고 여전히 여린 그들의 계절에 보내는 헌사다.

이지은은 극 중 요망진 알감자 같은 반항아 애순 역을 맡는다. 여러모로 야무져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반항할 때마다 목소리는 염소처럼 떨리는 간 작은 문학소녀이기도 하다. 조금 덜 가졌지만 그늘지지 않은 아이이자, 햇빛 한 줄 안 내주는 야박한 담벼락 그늘 밑에서도 기필코 해를 향해 고개를 반짝 치들고 있는 풀꽃처럼 요망진 인물이다. 학교조차 다니지 못할 상황에서도 시인을 꿈꾸는, 울 때도 숨김없고 웃을 땐 온 바다에 울리게 웃는 당차고 야무진 캐릭터다.

박보검은 말없이 단단한 무쇠 같은 인물 관식을 연기한다. 관식은 날마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인물로, 지극한 성실함이 얼마나 위대한 무기인지 아는 영특한 무쇠다. 그러나 연애엔 물복숭아라 애순이가 웃어도 고장 나고, 울어도 고장 난다. 그래도 충심 역시 무쇠라 처음부터 간도 안 보고 오로지 애순이만 사랑하고 존중하는 묵언의 전사다. 시대를 핑계 삼아 뻔하게 흘러갈 수 있던 애순의 일생일대 기로마다 핸들을 틀고, 사이드브레이크 당기고, 때론 액셀을 밟아버린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이지은, 박보검과 ‘폭싹 속았수다’로 함께하게 돼 무척 든든하다”며 “임상춘 작가와 김원석 감독, 그리고 이지은과 박보검까지 제작진과 출연진이 시청자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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