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국내 상장사들이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의 연간 당기순이익이 4분기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미래에셋생명의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522억원으로 전년 791억원에 비해 268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억원 줄었다. 또한 매출액은 3조5329억원에서 3조3697억원으로 1631억원 감소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21년 ‘제판(제조+판매)분리’ 비용 지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1~3분기(1~9월) 누적 당기순이익은 94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동기에 비해 419억원 증가해 실적을 회복한 것이다. 하지만 4분기부터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업계 1~2위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도 순이익이 감소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33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606억원 줄어들었다. 한화생명의 순이익도 8143억원에서 6948억원으로 1195억원 감소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