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나란히 상승세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한 tvN ‘일타 스캔들’ 6회는 11%를 나타냈다(이하 전국 유료가구 기준). 5회(9.1%)보다 1.9%포인트 올랐다.
무해한 로맨스가 입소문을 타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심축을 이루는 남행선(전도연)과 최치열(정경호)의 어른 로맨스에 더해 남해이(노윤서), 이선재(이채민), 서건후(이민재)의 풋풋한 삼각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지지를 얻는 모습이다. 3회를 기점으로 3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배우 이보영이 이끄는 JTBC ‘대행사’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같은 날 방영한 8회 시청률은 12%로 집계됐다. 7회(9.2%)보다 1.8%포인트 높다. ‘대행사’ 역시 5회를 기점으로 3회 연속 시청률이 올랐다.
‘대행사’의 인기 요인은 고아인(이보영)의 고군분투다. 고아인의 광고 전략이 촘촘히 설계되는 과정이 그려지며 몰입감을 키우고 있다. 유리천장을 깨고 여성 최초 임원으로 오른 그가 생존을 위해 일에 매진하는 서사 역시 시청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 37회는 전국 기준 26.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반복되는 전개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의견도 있으나, 등장인물의 서사가 촘촘히 얽히며 고정 시청층을 모으는 모습이다. 34회(18.4%) 이후 3회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36회(23.1%)보다는 3.2%포인트 올랐다.
한편, 같은 날 방영한 TV조선 ‘빨간 풍선’ 12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7.9%를 나타냈다. 11회(6.9%)보다 1%포인트 올랐다. 홀수 회차에서는 하락, 짝수 회차에서는 상승을 보이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금토드라마로 편성된 SBS ‘법쩐’과 MBC ‘꼭두의 계절’은 하락세를 보였다. ‘법쩐’ 8회는 7회(11.1%, 이하 전국 기준)보다 0.4%포인트 떨어진 10.7%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첫선을 보인 ‘꼭두의 계절’은 1회 4.8%, 2회 2.2%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