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중동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차순도 원장, 이하 진흥원)은 중동 의료기기 유통사와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 참가하는2023 한국 의료기기 홍보회(K-NIGHT at Arab Health 2023)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1월31일 개최된 본 행사는 70개국 3000개 이상의 글로벌 주요 기업 및 10만명 이상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중동 최대 규모 헬스케어 전시회인 ‘2023 Arab Health’와 연계해 진행됐다.
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UAE 시장진출을 위한 UAE 인허가 법령·규정, 디지털치료기기 동향, 의료기기산업 지원책 등의 UAE 보건산업 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 유통기업을 초청해 B2B(기업과 기업 간) 파트너링 기회를 제공하였다.
진흥원 김영옥 기획이사는 개회사에서 “국내 의료기기기업과 MENA 지역 보건의료 분야 관계자 및 기업들과의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한국과 MENA 지역 국가들이 의료기기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보건의료분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축사를 맡은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이 보건의료분야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 의료기기 업체와 아랍에미리트 현지 유통사 간 성공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성사시킴으로써, 양국 간 협력관계가 보다 심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의 의료기기 인프라 구축에 동참하고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한국 의료기기산업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양국 간 협력과 상호 발전의 물꼬를 트는 이번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UAE 지사장은 “UAE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4번째로 큰 의료기기 시장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5.6% 성장해서 2026년까지 11억 6백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한국 의료기기 제품의 수입이 2021년을 기준으로 지난 5년간(2016-2021) 연평균 60.5% 로 급성장 하고 있어 이는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국내 의료기기 제품이이 중동 및 MENA 지역에 진출이 더욱 확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본 행사는 한국, UAE,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등 총 16개국 총 50개 기업이 참석했으며 100여건의 비즈니스 파트너링이 이루어지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