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꿈꾸는 황의조, FC서울서 6개월간 뛴다 [K리그]

부활 꿈꾸는 황의조, FC서울서 6개월간 뛴다 [K리그]

임대 이적 통해 FC서울행 확정
공격력 보강 노리는 FC서울, 부활 노리는 황의조

기사승인 2023-02-05 15:12:24
FC서울로 임대 이적한 황의조.   FC서울

황의조가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 행선지는 FC서울이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5일 황의조 임대 영입을 밝혔다. 정확한 기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올해 6월말까지 황의조와 동행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앞서 황인범의 선례처럼, 황의조 역시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면서 “황의조 합류로 서울과 K리그가 한 단계 도약하고, 황의조 역시 서울 입단을 축구인생 제2의 도약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황의조는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 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한 시즌 임대됐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공식전 총 12경기에서 득점 없이 도움 1개를 올리는데 그치고 있다. 선발 출전은 단 3경기에 불과하다.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것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아트로미토스와 컵대회 후반 교체 투입이다. 당시 약 두 달 만에 1군 경기에 나섰지만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입단 동기인 황인범이 그리스 무대에서 연일 활약을 펼치는 것과 상반된다.

이적을 추진하던 황의조는 올 시즌 잔여 경기를 유럽에서 소화할 수도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한 시즌에 최대 두 팀에서만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기 전 보르도 소속으로 2경기를 치렀다. 이로 인해 유럽 내에서 새 팀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미국프로축구(MLS) 구단들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황의조는 결국 노팅엄 포리스트와 서울의 임대 계약을 통해 잠시 K리그 무대에 몸담는 쪽을 선택했다.

서울은 황의조를 영입하면서 지난해 약점이었던 공격진을 보강하게 됐다.

서울은 서울은 지난 시즌 43골에 그쳐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로 강등된 성남(37골)에 이어 최소 득점 2위였다. 황의조를 6개월이라도 활용해 공격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풍생고와 연세대를 거쳐 2013년 성남에 입단한 황의조는 2017년까지 K리그 통산 140경기에 출전해 35골 8도움을 기록화며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특히 와일드카드로 발탁되며 기대를 모았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7경기 9골로 득점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황의조는 오는 6일 서울 선수단과 함께 일본 가고시마로 떠나 동계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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