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vs 흥국생명, 올 시즌 최고 빅매치가 온다 [V리그]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올 시즌 최고 빅매치가 온다 [V리그]

7일 오후 7시 수원서 1위 현대건설(승점 60점), 2위 흥국생명(승점 57점) 맞대결
승점 동률 가능성 존재, 현대건설 완승 시 최대 6점차까지
현대건설은 외인 없이, 흥국생명은 미들블로커 강화

기사승인 2023-02-07 11:19:18
현대건설의 양효진(왼쪽)과 흥국생명의 김연경.   한국프로배구연맹(KOVO)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1위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사실상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이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7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전 기준 현대건설은 21승 4패(승점 60점)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으며, 흥국생명은 19승 6패(승점 57점)로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양 팀의 격차는 3점차에 불과하다. 흥국생명이 3-0 혹은 3-1로 승리해 승점 3점을 따낸다면 현대건설과 승점이 같아진다. 반대로 현대건설이 이기면 양 팀의 격차는 6점차로 벌어진다.

올 시즌 전적을 놓고 보면 3승 1패로 현대건설이 앞서 있다. 현대건설 외국인 공격수 야스민이 출전한 1·2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이 승리했고, 야스민이 허리 부상 탓에 출전하지 않은 3·4라운드에서는 1승 1패로 맞섰다.

현대건설은 이번 경기에서도 외국인 선수 없이 흥국생명을 상대한다. 지난 6일 몬타뇨를 급하게 영입했지만 아직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과 선수 등록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

결국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진 현대건설이다. 지난 2일 GS칼텍스전 이후 4일간 휴식을 치르고 경기에 나서 체력을 회복할 시간도 충분했다.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의 높이를 앞세워 흥국생명의 공격을 저지하는 게 관전 포인트다.

이에 맞서는 흥국생명은 지난달 초 감독 경질 사태 논란을 겪고도 5승 2패를 거두며 순항했다. 김대경 감독대행이 선수단을 잘 수습했고 김연경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는 평이다.

흥국생명의 가장 큰 무기는 김연경과 옐레나로 이어지는 쌍포다. 득점 3위 옐레나(594점)와 득점 5위 김연경(471점)의 타점 높은 공격은 어느 팀도 쉽게 막을 수 없다. 두 선수가 막혀도 강 스파이크를 때릴 수 있는 김미연도 있다.

미들블로커 김나희와 김채연이 복귀도 현대건설에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나희는 3라운드 중반 용종 제거 수술을 받았고, 김채연은 시즌 전 발등 피로 골절 부상으로 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인삼공사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중앙이 강한 현대건설을 상대로 두 선수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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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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