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시장서 中에 밀린 韓조선사…친환경 점유율은 1위

선박시장서 中에 밀린 韓조선사…친환경 점유율은 1위

기사승인 2023-02-07 11:22:32
현대중공업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리 인상 여파가 이어지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글로벌 선박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112만CGT(40척)의 선박을 수주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7일 영구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96만CGT(72척)으로 전월보다 22%,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한국은 64만CGT(12척)의 선박을 수주해 점유율 33%를 차지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한국의 2배가량인 112만CGT(40척)을 수주했다.

한편, 1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62.51로 전년 동기 대비 8.25P 올랐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억 4800만불, 초대형 유조선 1억 2000만불, 초대형 컨테이선 2억 1500만불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의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 자리를 선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는 전 세계에서 4204만CGT(1243억달러)의 선박이 발주됐는데, 이중 37%인 1559만CGT(453억달러)를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했다.

또한 한국은 지난해 전세계 LNG 추진선 발주 물량의 54%를 수주하면서 대표 친환경 선박인 LNG 추진선 수주량도 1위를 차지했다. 산업부는 조선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1300억원을 조선 분야 핵심 기자재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개선된 수주물량이 차질없이 건조될 수 있도록 국내 구직자 대상 인력양성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외국인력 도입제도의 지속적 개선을 통해 조선업 인력난 해소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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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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