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백신으로 4차접종 맞았는데 추가 접종 필요할까

개량백신으로 4차접종 맞았는데 추가 접종 필요할까

기사승인 2023-02-09 11:35:27
8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질병청 브리핑


2가백신(개량백신)으로 4차접종을 맞은 사람들은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추가접종이 더 필요할까. 이에 방역당국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권고한다”고 밝혔다. 

8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4주간의 예방접종효과 분석 결과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에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 진행 위험이 92.6%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감염취약시설의 입소자 등 고위험군들께서는 동절기 추가접종을 받아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권고 드린다”고 밝혔다.

개량백신(혹은 2가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 추가 접종을 위해 만들어진 백신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2월 중순부터 기존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개량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방역당국은 4차 접종 이후 추가 접종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연 1~2회의 상시 접종 방안과 함께 추가접종 기간도 재설정할 방침이다. 

임 단장은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한 4개월 정도 지나면 면역력이 감소한다는 결과는 있지만 면역력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에는 9개월까지 면역이 유지된다는 보고도 있어 ‘4개월이 지나면 2가 접종을 꼭 해야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동향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 2회의 정례적 접종 시기와 함께 논의해보겠다”며 “변이에 대한 예측, 백신 개발 및 공급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그 전까지 재감염률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2가 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아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2가 백신의 면역력도 단가 백신의 면역력 지속 기간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 최종 접종 후 4개월째가 되면 2가 백신을 맞고, 개량 백신을 맞은 후 4개월째가 되면 인공적으로 만들어준 면역은 반 이하로 줄어든다”며 고위험군은 특히 3개월 이상이 지나가면 추가접종을 해야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 2월 1주 차 주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발생동향은 일평균 재원 중 위중증환자는 368명, 일평균 사망자는 30명, 일평균 확진자는 약 1만6000명이다”라며 “주간 위험도는 ‘낮음’으로 유지되고 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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