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짝퉁’ 명품 2.2조원 수입…중국서 온 규모만 85.7%

5년간 ‘짝퉁’ 명품 2.2조원 수입…중국서 온 규모만 85.7%

기사승인 2023-02-11 10:31:58
사진=연합뉴스 제공

해외에서 수입된 ‘짝퉁’ 명품 규모가 최근 5년간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국으로부터 온 물품이 8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다가 세관 당국에 적발된 지식재산권 위반 물품 규모는 2조2405억원으로 시가 기준 7250건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에만 5639억원 규모의 지식재산권 위반 물품이 적발됐는데 이는 2021년 대비 141.1% 급증한 수치다.

브랜드별로 보면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5년간 3065억원어치가 적발돼 가장 많았고, 루이뷔통 2197억원, 샤넬974억원, 버버리 835억원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시계가 9천20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방, 의류, 신발 등이 뒤를 이었다.

상품 수입국별로 보면 5년간 중국으로부터 온 물품이 1조921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 307억원, 홍콩 120억원, 미국 95억원, 베트남 30억원 등에서도 많은 양의 지식재산권 위반 물품들이 유입됐다.

양경숙 의원은“명품 소비가 많아지는 만큼 짝퉁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며 “1년 만에 2배로 지식재산권 위반 물품 규모가 급증한 만큼 관세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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