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아파트 "시도 때도 없는 담배연기에 못살겠어요" [포토]

금연 아파트 "시도 때도 없는 담배연기에 못살겠어요" [포토]

기사승인 2023-02-15 15:59:59
대전 서구의 한 금연아파트 입구 상가주차장 모서리가 금연구역 푯말이 무색하게 담배공초 등 온갖 쓰레기로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홍석원 기자

대전시 서구의 한 아파트 입구와 맞물려 있는 상가 주차장 바닥이 담배공초와 마시다 버린 음료병 등 온갖 쓰레기가 시도 때도 없이 버려져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아파트는 금연아파트로 지정되었다는 푯말이 붙어있다. 입주민들이 밤낮없이 들락거리는 편의점 주인은 "어쩔 수 없이 하루 두차례 정도 빗자루질을 하며 치우지만 돌아서면 제자리"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 주민은 "실내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어 할 수 없이 밖으로 나오면 만만한 곳이 입구 구석진 곳이라 생각없이 버린다"며 "차라리 담배공초를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이라도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을 찍는 바로 그 순간에도 아이들이 냄새난다며 코를 틀어쥐고 뛰듯이 피해간다. 이 아파트 벽면에 위풍당당하게 붙어있는 '금연건물'을 '흡연건물'으로 잘못읽은 건지 눈을 의심케한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