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실이 배우 이제훈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가했다는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20일 방심위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관련 민원이 1건 올라왔다”면서 “구체적인 민원 내용이나 향후 관련 일정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17일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비롯됐다. 이날 이경실은 스페셜 DJ로 출연해 진행하던 중 출연자 이제훈의 드라마 스틸컷을 보고 “가슴골 사이로 물이 흐르면 그게 약수”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성희롱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파장이 커지자 SBS는 ‘두시탈출 컬투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회차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와 관련해 SBS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방송 당일 문제가 있다고 판단, 해당 발언을 편집해 유튜브에 영상을 게재했다. 공식 홈페이지 내 다시 보기, 다시 듣기 파일은 애초에 올리지 않았다”면서 “문제가 이어져 유튜브에 있던 편집 영상도 비공개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도 관련 고발장이 접수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20일 매일경제는 전날 대학생 A씨가 이경실을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행정안전부를 통해 경찰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고발장에 “남녀평등이 강조되는 사회 인식에 미뤄볼 때 누구도 본인 의사에 반해 타인으로부터 성적 언행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았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