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초호화 호텔이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 생겼다. 쌍용건설이 지은 두바이 랜드마크 ‘아틀란티스 더 로열’이다.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완공까지 약 80개월이 소요된 거대 프로젝트다. 쌍용건설은 2015년 12월 사업을 수주해 이듬해 7월 공사를 시작했고 이달 중순 완공했다. 공사비 12억5400만달러(1조5500억원)가 투입됐다.
호텔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팜 주메이라 인공섬에 있다.
하모니카처럼 생긴 블록이 켜켜이 쌓인 외관이 독특하다. 하늘에서 보면 ‘S’자 모양으로 휘어있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외부 마감에 쓰인 패널 3만3000개가 모두 유선형이다.
호텔 3개동(791객실)⋅레지던스 3개동(231가구)을 80m 높이 ‘스카이브리지’가 연결하고 있다. 모든 객실이 걸프만 바다를 향해있다. 객실 타입에 따라 호텔에 48개⋅레지던스에 46개 수영장이 설치됐다. 호텔 로비엔 수족관이 4개나 있다.
이용요금은 천차만별이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묵을 수 있는 방을 찾아보니 가장 저렴한 방이 1박에 4595디르함(162만원)이다. 2만2655디르함(799만원)짜리 풀 빌라도 안내해준다.
이 또한 평균 가격이며 주말에서 평일로 예약을 시도하면 같은 방인데도 요금은 달라진다. 가령 1박에 800만원짜리 ‘스카이 풀 빌라’는 760만원으로 떨어진다 .
객실 예약은 최소 2박부터 가능하다.
쌍용건설 측은 “숙박료 변동이 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아틀란티스 더 로열’을 기점으로 두바이와 중동 고급건축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