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의 계열사 대표이사(CEO) 인선이 마무리됐다. 방성빈 전 BNK금융그룹 전무가 차기 부산은행장에 내정됐으며 경남은행장엔 예경탁 경남은행 부행장보가, BNK캐피탈 대표엔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가 각각 내정됐다.
BNK금융 핵심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은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각각 확정했다고 밝혔다. 각 CEO들의 임기는 오는 4월1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달 30일 CEO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해 서류 심사 평가와 프레젠테이션(PT) 발표, 면접 평가 등의 과정을 거친 바 있다.
부산은행의 차기 행장인 방성빈 내정자는 브니엘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부산은행에 들어와 경영기획본부 본부장, 부행장보, BNK금융 전무를 역임하고 지난해 BNK금융을 떠났다. 방 내정자는 글로벌 사업 분야를 선도적으로 이끌며 성과를 끌어내는 등 해외 신사업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남은행장이 될 예경탁 부행장보는 1966년생으로 밀양고와 부산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1992년 경남은행에 입행한 뒤 카드사업부장과 지내동지점장, 동부영업본부장, 여신운영그룹장 겸 여신지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현직 부행장이 아닌 부행장보를 발탁 했다는 점에서 경남은행 혁신에 방점이 찍힌 인사라는 평가다.
BNK금융의 비은행계열사 최고 핵심으로 꼽히는 BNK캐피탈 대표엔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가 추천됐다. 김 대표는 1962년 출생으로경남 거창고, 동아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임원부속실장과 IB사업본부장, IB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부산은행 여신영업본부 상무를 거쳐 BNK금융지주 그룹리스크부문장(전무)와 그룹글로벌부문장(부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부터 BNK신용정보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BNK금융은 “각 임추위가 후보자의 전문성과 경영 성과,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며 “외부 자문기관 평판 조회 결과까지 고려해 CEO 후보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