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타카히코)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날 4만5577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384만3529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국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섰다. 종전 최고 기록은 380만2000명을 모은 영화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이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1월4일 개봉 후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 중이다. 당초 관객 비중이 남성과 3040 세대에 편중된 것과 달리 현재는 여성과 2030 세대가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CGV 집계에 따르면 전체 관객 중 여성이 55%, 30대는 33%를 차지했다. 20대는 27%로 40대(26%)를 추월했다. 그 뒤를 50대(9%), 10대(5%)가 이었다.
극장판이 흥행하면서 관련 콘텐츠도 덩달아 인기다. 원작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일본 가나가와현 에노시마 가마쿠라코코마에역은 인기 명소로 떠올랐다.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농구 수강 문의도 늘고 있다. 서울 소재 농구 수강 센터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영화 개봉 전후로 신규 수강생이 2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메가박스는 이달 초 돌비 시네마 상영을 재개했다. CGV는 다음 달부터 아이맥스 포맷 상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