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에서도 ‘롤러코스터’같은 경기력을 선보인 KT 롤스터(KT)가 결국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를 제압했다.
KT는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한화생명과의 맞대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T는 10승(5패, +7)째를 기록하며 한화생명을 넘어 단독 4위에 랭크됐다.
1세트 KT는 깜짝픽 ‘블리츠 크랭크’와 함께 경기에 나섰다.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블리츠 크랭크)와 ‘비디디’ 곽보성(애니)가 계속해서 노림수를 던지며 격차를 벌렸다. KT는 대형 오브젝트를 일방적으로 가져가고 교전에서도 연전연승을 거두며 넥서스를 철거했다.
2세트에서는 한화생명이 깜짝픽 서폿 ‘자르반 4세’를 등장시켰다. 그러나 KT 바텀 듀오는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일방적으로 포탑 골드를 수급했고, 한화생명은 ‘라이프’ 김정민(자르반 4세)이 드래곤 대치 상황에서 스킬을 실수하며 깜짝픽의 의미를 옅어지게 했다. 일방적으로 오브젝트를 챙기고 골드 격차를 벌린 KT는 어려움 없이 승리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34분 치러진 드래곤 교전에서 대패하며 승리를 내줬다.
3세트에서 KT는 첫 전령 등장 후 치러진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후에도 상체 지역에서 연이은 득점을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KT는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과 내셔 남작을 처치한 뒤 거센 압박을 시작했다. 수성에 집중하며 어느정도 성장한 한화생명은 장로 드래곤이 등장한 뒤 진출을 선택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KT는 ‘커즈’ 문우찬(오공)의 기습적인 이니시로 대승을 거둔 후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