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한국남동발전과 손잡고 청정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양사는 여수 수소허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9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지난 8일 경남 진주시 한국남동발전 본사에서 청정수소 생산, 공급, 활용과 기타 탄소중립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청정수소는 수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하지 않거나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적게 배출하는 수소다.
이번 협약은 기존 GS칼텍스의 ‘딥 트랜스포메이션(근본적 전환)을 위해 탄소 감축과 저탄소 신사업’의 일환이다. GS칼텍스는 수소사업 전체 밸류체인 진출을 위해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사업, 수소충전소 구축 및 연료전지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은 이산화탄소 다배출업체가 밀집된 여수 지역 내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청정수소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생산한 청정수소를 여수산단으로 공급하고, 한국남동발전은 청정수소를 활용한 발전 설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GS칼텍스의 탄소 감축을 위한 공동 사업 모델 발굴 등 협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의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및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국정과제 운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여수 지역에서 청정수소 생산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한국남동발전과 다양한 협력 기회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규 한국남동발전 안전기술본부장은 “에너지 및 발전 분야에 대표적인 두 기업이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