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젠지)가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 직행했다.

젠지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정규리그 디플러스 기아(DK)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완승했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13승 5패를 기록,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하며 PO 2라운드에 직행했다. 반면 DK는 젠지전 매치 9연패를 기록, 12승 6패를 기록하며 KT 롤스터(12승 5패)에 밀린 4위로 내려앉았다. 다음 날 KT가 DRX에게 승리하면 4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한다. 

1세트 바텀에서 ‘페이즈(김수환)-딜라이트(유환중)’ 듀오가 듀오킬을 따내면서 구도가 무너졌다. 젠지는 뒤이어 하단 다이브를 시도해 추가 득점을 올렸다.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굴린 젠지는 25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쌓았고, 1분 뒤 대거 4킬을 올리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2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은 DK가 19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쌓는 등 무난히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21분 젠지가 기습적으로 바론을 처치하면서 경기가 묘해졌다. 이후 젠지는 23분 전투에서 연달아 상대를 잘라내고 DK가 드래곤 스택을 누적하는 것을 저지했다. 28분 전투에서도 대승을 거두면서 두 번째 바론 버프까지 차지하며 힘의 균형을 맞췄다. 결국 36분 전투에서 ‘쵸비’ 정지훈(요네)이 맹활약하면서 장로 드래곤 버프를 획득했고, 빈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함락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