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장기 허위방송에 최고 수위 법정 제재해야”

“KBS 일장기 허위방송에 최고 수위 법정 제재해야”

이종배 시의원, KBS 일장기 관련 허위방송 방심위 진정 제기

기사승인 2023-03-20 15:22:32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의장대 사열을 하며 양국 국기에 예를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20일 오전, 국민신문고를 통해 온라인으로 “KBS의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 관련 일장기 경례 허위 방송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진정을 제기 했다”고 밝혔다. 

이종배 시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16일 확대 정상회담 전 의장대 사열을 위해 입장했고, 양국 국기 앞에서 경례했다고 한다. 하지만 KBS 남자 앵커는 방송에서 ‘일장기를 향해서 윤 대통령이 경례하는 모습을 방금 보셨다’며 ‘단상에 태극기가 설치가 되어 있는데 의장대가 우리 국기를 들고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함께 방송을 하던 여성 앵커도 ‘예 그렇습니다’라고 맞장구를 쳤다고 한다”고 당시 방송 내용을 언급했다.

이어 이 시의원은 “윤 대통령은 명백히 태극기에 경례를 했음에도 일장기에 경례를 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서, 이는 ‘방송은 진실을 왜곡하지 아니 하여야 한다’는 방송심의에관한규정 제9조 및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동케 하여서는 아니된다.’는 제14조 등을 위반한 것이므로 방송통신심의의원회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KBS에 최고 수위의 법정 제재를 내려 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 이 시의원은 “KBS 측은 단순 착오라며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만 정상회담 의장대 사열에 양국 국기가 사용된다는 것은 일반 상식에 해당하고, 방송 앵커의 기본소양으로 모를 수 없어 단순 착오가 아니라 실수를 가장한 명백한 방송참사이자 정치공작에 해당한다”며 “이번 KBS 허위 방송은 단순 해프닝으로 넘어갈 일이 절대 아니다. 대통령이 해외순방만 하면 논란을 만들기 위한 가짜 왜곡 뉴스, 아니면 말고식의 정치공세로 인해 국격훼손, 사회혼란이 심각하므로, KBS 사장은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대국민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자를 강력히 징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울러 “방심위는 KBS가 심각한 방송참사를 저지른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최고 수위의 법정 제재를 내려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지난 16일 KBS가 한일정상과 일본 의장대 사열 장면을 중계하면서 의장대가 우리 국기를 들고 있지 않은 것 같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해 총리 관저를 찾았다. KBS의 남성 앵커는 해당 장면을 중계하면서 “일장기를 향해서 윤 대통령이 경례하는 모습을 봤다”며 “단상에 태극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의장대가 우리 국기를 들고 있는 거 같지 않다”고 발언했다.

KBS는 해당 방송 이후 뉴스특보 말미에 “‘의장대가 태극기를 들고 있지 않은 거 같다’고 언급했으나 실제 일본 의장대는 일본 국기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있었다”며 “혼선을 드린데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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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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