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부산 사직 구장에서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7일 제2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규약 및 리그 규정, 추진 사업 등에 대해 심의했다.
먼저 오는 7월15일 개최 예정인 올스타전 개최지는 사직구장으로 확정했다. 사직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 이와 함께 감독, 코치, 선수의 올스타전 출전 수당이 기존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인상된다.
올해부터는 시상식에는 수비상(가칭)이 새로 추가된다. 리그 차원의 공식 수비상 제정으로 수비의 가치를 인정하고 수비 기량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후보, 수상자 선정 등은 추후 실행위원회에서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또 부상자 명단 등재 연장을 간소화하고 등록일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동일한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 등재 연장 신청 시 기존 신규 신청서 및 진단서 제출 규정을 1회에 한해 추가 진단서 없이 신청서 제출만으로 연장 가능하게 개정했다.
기존 규정은 엔트리 말소일이 부상자 명단 등재 시작일이었으나, 선수의 부상 경과를 지켜본 이후 등재할 수 있도록 해당 선수의 마지막 경기 출장 다음날로부터 최대 3일까지 엔트리 말소를 유예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이후 명단에 등재된 경우 마지막 출장 다음날로 명단 등록 시작 일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성적 부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KBO와 10개 구단은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깊은 위기의식을 가지며, 리그 경기력과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