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강조한 이강인 “최선 다해 팀에 도움 될 것”

책임 강조한 이강인 “최선 다해 팀에 도움 될 것”

기사승인 2023-03-29 00:06:08
경기가 끝나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연합뉴스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뛰는 게 제일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1대 2로 패배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5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후반 17분 마티아노 베시노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아쉽게 패배했다.

지난 2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2대 2로 비긴 한국은 3월 2연전을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리는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강인(마요르카)이었다.

지난 경기에서도 후반에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모처럼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장기인 정확한 패스를 찔러 전방에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또 상대 수비수가 여러명이 붙어도 발재간으로 상대를 뚫어냈다. 후반 막바지 오현규(셀틱)를 향한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다. 비록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지만, 이강인의 장점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도 이강인에 대해 “그를 막기 위해 우루과이 선수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파울 밖에 없었다”고 칭찬했다.

경기가 끝나고 이강인은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셨는데, 좋은 플레이를 하고도 결과가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은 “감독님이 공격적인 축구를 좋아하신다. 활발하고 파워 있는 플레이를 선호하신다. 그만큼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라면서 “결과는 아쉬웠지만 이 또한 과정 중 하나다. 앞으로 정말 중요한 경기가 많은데 이러한 경기들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첫 선발 기회를 잡았던 이강인은 앞으로도 그라운드에서 더 많이 뛰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일단 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항상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고 전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이강인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책임감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국가대표는)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것이다.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에 더 좋은 선수가 돼 대한민국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강인은 "월드컵 이후 정말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시고 마요르카도 찾아와 주신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 더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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