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e스포츠 국제 대회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가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린다. 2019년 중국 시안 개최 이후 4년 만의 오프라인 대회이며, 2011년 이후 12년 만의 부산 개최다.
부산시는 WCG가 오는 7월 14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서 WCG 2023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빅피처인터렉티브,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2000년 출범한 WCG는 ‘게임 그 이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 최대 게이머 참가, 최다 참가국, 최대 규모 다종목 e스포츠 대회 기록을 보유한 대회다. 2011년 부산 벡스코 개최 당시에는 60개국 6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9만여 명의 관중이 동원된 바 있다.
WCG 2023은 오는 7월 14일부터 23일까지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그랜드 파이널 예선전인 그룹 스테이지, 28일부터 30일까지 벡스코에서 공식행사와 함께 다국적 선수들이 펼치는 그랜드 파이널 대회가 진행된다. 공식 행사기간에는 인플루언서와 관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송광준 빅픽처인터렉티브 대표는 “WCG 2023 개최는 WCG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이스포츠 성지인 부산에서 WCG를 다시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WCG가 전 세계 게이머들의 축제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가 다년간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역량이 함께 어우러진다면 2004년 광안리 10만 관객의 신화를 올해 다시 쓸 수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행사의 상세 일정과 세부 내용은 WCG 공식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