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팀 제타 디비전(제타)이 인도네시아 렉스 리검 퀀(RRQ)에게 1세트를 내줬지만, 나머지 두 세트를 연이어 승리하며 이번 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
제타는 1일 오후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정규 리그 RRQ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제타는 지난 25일 치러진 DRX전에서 패배했지만, 이날 승리를 차지하며 1승(1패)을, RRQ는 25일 젠지전 이후 다시 패배하며 2패(0승)째를 기록했다.
1세트 제타가 선택한 맵 ‘헤이븐’에선 RRQ가 초반 더욱 잘 준비된 모습을 보여줬다. 제타는 5개의 라운드를 내준 뒤 타임아웃을 신청했다. 그러나 RRQ가 이후에도 더 많은 라운드를 가져가며 9대 3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서 제타는 빠른 템포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초반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RRQ가 13대 10로 승리했다.
2세트 RRQ가 선택한 맵 ‘어센트’에선 양 팀이 라운드를 차례로 나누어 가져가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6대 6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두 팀은 후반전에 들어서도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더 좋은 집중력을 보여준 팀은 제타였다. 제타는 기습적인 공격 전개로 세 개의 라운드를 연이어 승리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 치열했던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정확한 에임을 선보이며 13대 10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로터스’에선 제타가 초반 더 많은 라운드 승리를 차지하며 기세를 잡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RRQ가 추격하는 모양새를 보이며 제타의 7대 5 리드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제타는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에서 승리하고 이후 치러진 라운드에서도 연이어 승리하며 기세를 가져갔고, 남은 모든 라운드를 승리하며 13승 5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