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3일부터 ‘천원의 아침밥’ 본격 시작

전북대, 3일부터 ‘천원의 아침밥’ 본격 시작

첫날 아침밥 식권 판매, 19분 만에 매진

기사승인 2023-04-03 11:26:25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선정돼 3일부터 학생들에게 천원에 아침식사 제공을 본격 시작했다.

양오봉 총장의 공약이기도 한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전북대 총동창회(회장 정영택)가 1만 2천여명의 학생에게 혜택을 줬던 아침식사 지원사업에 정부 지원이 더해져 확대됐다. 

전북대는 이날 자정부터 앱(잇츠미)을 통해 천원의 아침밥 식권이 판매, 19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전북대 학생식당인 후생관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양오봉 총장과 정영택 총동창회장도 직접 학생들과 아침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첫날 메뉴는 버섯영양밥과 콩나물국, 떡갈비조림, 치킨샐러드, 누룽지 등으로 구성, 천원의 아침밥으로 손색없는 맛과 영양을 담고 있는 한 끼를 담았다. 

전북대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124일 동안 매일 아침 1천원에 조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 끼에 4500원 기준으로 학생 1000원, 정부 1000원, 대학 2500원 등을 부담한다. 

총동창회와 발전지원재단, 생활협동조합 등에서 지원을 강화해 현재 하루 100명인 수혜 인원을 꾸준히 늘려나갈 방침이다.

양오봉 총장은 “더 많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택 총동창회장은 “몇 년 전부터 후배들에게 아침을 먹여 학교에 보내고 싶다는 부모 마음을 가진 선배 동문들이 마음을 모아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며“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동창회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