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등 한국 가수 4팀이 진입했다.
4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지민은 이번 주 빌보드 200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그룹 트와이스 (28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72위), 엔믹스(122위) 등이 2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 200은 CD 등 실물 음반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SEA) 및 다운로드(TEA)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지민은 지난달 24일 내놓은 첫 솔로음반 ‘페이스’(FACE)로 일주일간 16만4000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중 실물 음반 판매량은 12만4000장으로 올해 발매된 음반 중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트와이스는 지난주 새 미니음반 ‘레디 투 비’(Ready To Be)로 지난달 22일 2위로 빌보드 200에 진입한 뒤 3주 연속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지난주 순위는 11위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5집 ‘이름의 장 : 템테이션(Tempataion)’은 9주 연속 빌보드 200에 랭크인했다.
엔믹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빌보드 200에 들었다. 지난달 20일 발표한 ‘엑스페르고’(expérgo)로 이룬 성과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엔믹스가 데뷔 약 1년 만에 빌보드 메인 차트에 올라 K팝 신예의 저력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선 지민이 K팝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민은 이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글을 올려 “평범한 제 이야기를 담은 음반을 가치 있는 음반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분에게 더욱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다. 더욱 성장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앞서 핫 100에 진입해 ‘중소돌의 기적’으로 평가받은 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노래 ‘큐피드’(CUPID)로 전주보다 6계단 높은 94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곡은 빌보드와 함께 팝 양대 차트로 불리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도 96위로 진입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