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로 공사와 입주가 미뤄진 주상복합 건물 ‘광주화정아이파크’가 조만간 해체된다.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은 화정 아이파크 8개동 해체 사전작업 후 오는 6월 구조물을 철거한다고 6일 밝혔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공사는 지난해 1월 201동 건물 일부가 붕괴되면서 인부 6명이 숨진 뒤로 무기한 연기됐었다.
HDC현산은 그간 희생자 수습과 안정화 작업을 해왔고 광주 서구청과 해체공사 인허가와 환경피해 방지대책도 수립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서구청이 최종 계획을 승인해서 공사 중지명령 해제가 오늘(6일) 이뤄졌다”며 “준비 작업을 한 다음 6월께 건물을 잘게 부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층 건물 꼭대기층부터 굴삭기를 이용해 조금씩 부수는 만큼 먼지와 파편을 막는 비계를 감싸는 등의 작업이 2,3개월이상 소요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해체는 그 다음부터다.
도심 한복판에 있다보니 폭파나 발파 대신 다이아몬드를 입힌 줄톱으로 중심 기둥을 썰고, 타워크레인을 이용해 일일이 지상으로 이동⋅반출하는 방식을 고려중으로 알려졌다.
철거 작업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A1추진단이 맡는다.
HDC현산은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해체공사를 마치고, 재시공해서 2027년 말 입주를 목표로 삼고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