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 공보의 6년새 45%↓…복지부 "의료취약지 중심 배치"

의과 공보의 6년새 45%↓…복지부 "의료취약지 중심 배치"

기사승인 2023-04-09 10:07:17
쿠키뉴스 자료사진.

올해 신규 편입 공중보건의사가 복무 만료 인원보다 200명 가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과의 경우 3월 대비 4월 복무 인원이 300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9일 복지부에 따르면 신규 공보의 1106명이 오는 10일 중앙직무교육을 시작으로 36개월의 복무를 시작한다. 중앙직무교육은 신규 공보의를 대상으로 의료법,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 활용, 감염병 역학조사, 공공보건의료의 역할 등을 교육하는 것이다.

신규 편입 1106명 중 의과는 450명이고 치과가 249명, 한의과가 407명이다. 이는 올해 3년차로 복무가 만료되는 1290명 대비 184명 적은 인원이다. 이에 따라 공보의 복무 인원은 3월 3360명에서 4월 3176명으로 줄어든다.

분야별로는 의과가 1713명에서 1434명으로 279명 감소하는 반면 치과는 637명에서 685명으로, 한의과는 1010명에서 1057명으로 각각 48명, 47명 증가한다. 특히 의과 신규 편입 공보의 수는 2017년 814명에서 올해 450명으로 6년만에 45% 감소했다.

보건복지부. 박효상 기자

복지부는 의과 공보의 감소가 한정된 의대 정원 내 여학생, 군필자의 비율 증가, 현역병(18개월)의 2배에 달하는 긴 복무기간(36개월)에 대한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보의 자원 감소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과 중장기 추계를 바탕으로 공보의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보의 수 감소에 따른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보의 인력을 농어촌 의료취약지 중심으로 배치하고 보건지소 순회진료를 확대하도록 지침을 개정한다. 1106명 중 1050명은 지자체에, 56명은 중앙기관에 배치된다. 배치는 각자의 희망 근무지역을 조사해 전산 추첨을 통해 오는 14일 이뤄진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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