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성 부족으로 제동이 걸렸던 인천 지역 교통인프라 건설 사업이 잇따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사업 재추진의 불씨가 마련됐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국제도시 추가 연장사업과 옹진군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 사업 등이 기획재정부 심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송도국제도시 추가 연장사업은 지난해 5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에서는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9∼12월 관계부처를 방문해 경제성 분석 결과를 적극적으로 사전 설명했고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재신청했다.
시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4,020억 원을 들여 인천 1호선 종점을 현재의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송도 8공구 미송중학교까지 1.74㎞ 연장하고 2개 정거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사업도 이날 기획재정부 심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경제성 부족으로 2017년 11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 심의에서는 예타 조사 대상에서 탈락했다.
이후 인천시와 옹진군은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사업 추진 기준인 1이 넘도록 내용을 보완해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재신청했다.
장봉도∼모도 연도교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총사업비 1,085억 원이 투입돼 길이 1.8㎞, 왕복 2차로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내년 1월 영종도와 신도를 연결하는 신도대교(가칭)가 건설될 예정이어서 장봉도∼모도 연도교가 만들어지면 영종도, 장봉도, 모도, 시도, 신도 등 4개 섬이 모두 다리로 연결된다. 현재 모도, 시도, 신도는 연도교로 연결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