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쿼드 “5세트 아쉬워…LPL, LCK팀 다전제에서 잡고 싶다” [쿠키인터뷰]

FLY 쿼드 “5세트 아쉬워…LPL, LCK팀 다전제에서 잡고 싶다” [쿠키인터뷰]

경기 후 쿠키뉴스와 화상 인터뷰

기사승인 2025-07-09 14:52:39
'쿼드' 송수형이 9일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2라운드 패자조 LPL(중국) 2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과의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화상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지금 경기를 치르고 와서 드는 생각은 마지막 판이 픽이나 실력적으로 너무 아쉬웠다. 픽의 이유를 보여주지 못했다.”

LTA(아메리카지역) 1시드 플라이퀘스트(FLY)의 미드라이너 ‘쿼드’ 송수형은 9일 오전 9시(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2라운드 패자조 LPL(중국) 2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과의 경기를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한 후 이같이 말했다. 

FLY는 이날 경기 5세트 탑 우르곳과 미드 질리언을 뽑았지만 초반 라인전부터 무너지며 쉽게 경기를 내줬다. 송수형도 상대 ‘줘딩’ 나이트의 갈리오에게 솔로킬을 내주며 앞서 세트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송수형은 “제가 미드 5픽을 가야 되는 상황이었고 많은 카드들이 닫혀 질리언이 무난하게 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픽을 했으면 그 이유가 있어야 했는데 솔킬을 내주면서 그 이유가 사라졌고 차라리 사일러스나 다른 픽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첫 세트를 하면서 나이트 선수보다 더 잘한다고 느꼈지만 차이를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 중 가장 아쉬운 장면에 대해 “2세트 애니를 뽑았을 때 초반에 바텀 라인을 밀어주러 간 적이 있다”며 “한 번 밀어주고 바로 미드 왔으면 게임이 무난히 진행됐을텐데 마쑤 선수가 미드 한 라인을 더 먹어야 된다고 생각해 한 번 더 밀었고 피가 갈리면서 빅토르와 성장차이가 벌어진 장면이 제일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송수형은 3세트 역전 장면도 설명했다. 그는 “상대를 죽였을 때 라이즈 궁을 어떻게 쓰는 게 좋을까 생각했다”며 “그냥 쌍둥이 타워로 5명이 갔으면 끝냈을 것 같아 그 부분이 후회된다”고 밝혔다.

송수형은 지난해 FLY로 간 후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조금씩 내고 있다. MSI에서는 유럽 강호 G2를 3-0으로 격파하고 애니원스 레전드(AL)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등 북미의 희망다운 저력을 선보였다. BLG와의 경기에서도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송수형은 “저는 압박이나 기대를 받을 때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되고 심리적으로 밀린다고 생각해 북미에 왔다”며 “지난해 월즈 8강에 가면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런 부담감을 이기고 싶고 프로게임에서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현장에서 팬 분들 응원 정말 기분 좋았다”며 “이렇게 패배해서 죄송스럽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끝으로 송수형은 “이번 대회에서 저 스스로에 실망했다”면서도 “사우디 EWC를 가서도 좀 힘들었던 부분들을 계속 보완하며 결국 LPL이나 LCK 팀들을 다전제에서 잡는 게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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