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위로한 故 현미, 오늘(11일) 영원한 꿈속으로

시대 위로한 故 현미, 오늘(11일) 영원한 꿈속으로

기사승인 2023-04-11 09:47:35
지난 4일 작고한 가수 고(故) 현미.   사진=박효상 기자

지난 4일 작고한 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가 영면에 든다.

11일 오전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현미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된다. 영결식은 오전 9시부터 진행 중이며, 발인은 오전 10시30분이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절차를 마치고 두 아들이 거주하는 미국에 안치된다.

영결식은 코미디언 이용식 사회 하에 치러졌다. 가수 박상민과 알리는 추도사를, 대한가수협회장이자 고인의 오랜 후배인 이자연이 조사를 낭독했다. 조가는 고인의 대표곡인 ‘떠날 때는 말없이’다.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한 고(故) 현미 빈소에서 조문객이 추모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현미는 지난 4일 오전9시37분께 서울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팬클럽 회장 A씨의 신고로 병원 이송됐으나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85세.

고인의 두 아들과 조카인 배우 한상진 등이 귀국해 지난 7일 빈소를 차렸다.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이 맡았다. 빈소에는 고인과 인척 관계인 배우 한상진, 가수 노사연과 가수 김국환, 김흥국, 설운도, 이찬원, 장민호, 태진아, 하춘화 등 가요계 선후배 가수들이 잇따라 발걸음해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현미는 1938년에 평안남도 강동군(현 평양)에서 태어나 1957년 미8군 무대에서 현시스터즈로 가수 데뷔했다. 이후 스타 작곡가 고(故) 이봉조와 함께 여러 히트곡을 내며 한국형 팝을 시작했다는 평을 받았다. 66년 동안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몽땅 내 사랑’ 등 다수 대표곡을 남겼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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