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산서부동행정복지센터는 개청 1주년과 주민자치회 출범을 기념하고자 최근 칠산서부동 주민화합한마당인 '사월愛(애)봄' 행사를 개최했다.
3시간동안 진행한 행사에는 홍태용 김해시장과 400명의 주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1부행사는 김해 청년과 경력단절여성들이 참여한 작은 음악회, 2부는 주민자치센터 교양강좌 발표, 주민 장기자랑, 마을밴드 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더불어 탄소중립실천 캠페인과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 산불예방 등 시책 홍보부스와 플리마켓(아나바다장터), 인생단어를 엽서에 써주는 캘리그라피 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선보여 그동안 코로나로 억눌렀던 주민들이 갈증을 해소했다.
행사동안 주민자치회가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물품을 받아 저렴하게 판매한 '플리마켓'에는 인파가 대거 몰려 큰 인기를 끌었다. 자치회는 플리마켓 운영으로 올린 수익금 100만원 가량을 칠산서부동의 어려운 이웃을 기부했다.
이번 주민화합한만당은 칠산동과 서부동이 1998년 통합한 이래 주민들이 주도해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규열 칠산서부동주민자치회장은 "평소 주민들이 한 데 모여 어울리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싶었는 데 이번 행사로 소원을 풀게 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화합한마당 기회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민화합한만당 행사를 주민자치회에 제안한 정영신 칠산서부동장은 "칠산서부동만의 자체 행사로서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문화생활도 함께 만끽할 수 있어서 보람이 컸다. 앞으로도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주민지원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해문화재단 해방선언 100주년 기념 '어린이 축제' 개최
(재)김해문화재단은 5월4일부터 27일까지 김해문화재단 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 기념 '누리아리 어린이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주제는 '문화는 아이들을 춤추게 한다'고 정했다.
축제에는 김해서부문화센터와 김해문화의전당, 김해가야테마파크,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등 재단 전 시설에서 참여해 다양한 야외공연과 체험,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축제는 100년 전인 1923년 5월1일 선포했던 '어린이 해방선언'으로 시작한다. 어린이들이 독립된 인격체로서 권리를 누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해방선언'의 뜻을 되새기고 '어린이들의 자율성 존중'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 프로그램은 노리·소리·미래·상상·표현·영화·힐링·별별마당 총 8개 마당으로 진행한다. 재단 시설마다 개별 마당을 맡아 김해 지역 곳곳에서 축제를 만날 수 있다.
5월4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첫 프로그램은 장유 무계 예술창작소에서 열리는 '노인우 작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김해문화도시센터(미래마당)가 주관한다. 1923년의 어린이 해방선언을 이은 '2023년 어린이 해방 선언'이 김해 어린이들의 목소리로 다시 울려 퍼진다.
5일부터 7일까지는 김해서부문화센터(노리마당)의 뮤지컬 '급식왕'을 비롯해 페이스페인팅과 VR체험, 색모래 아트 등 10여개의 체험활동과 저글링, 어린이 DJ등 야외무대가 펼쳐진다. 김해가야테마파크(상상마당)는 마술대회 '매지컬 100'을 선보인다.
더불어 13일과 14일에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표현마당)이 신규 체험활동인 '아트키친 필링메이커'를 13일에는 '제16회 어린이 미술대회'의 본선을 개최한다.
공연으로는 김해서부문화센터(노리마당)가 5월12일 '앙금당실 토별가'를 27일에는 '우아한 클래식'을 선보인다.
5월27일에는 김해문화의전당(소리마당) 마루홀에서 '아트서커스 블리자드'가 공연한다.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영화마당)는 5월 한 달 간 매주 수요일마다 어린이 축제 관련 특별 영화도 상영한다.
김해문화재단 이태호 문화예술본부장은 "어린이들에게 평생 추억이 될 만한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고자 전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모은 만큼 이번 축제를 계기로 어린이들의 인권과 행복을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